최근 의류 건조기에 오일로 오염된 세탁물을 넣고 작동했다 불이 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장시간 세탁물을 방치하는 것도 화재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올바른 사용법과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시내 한 셀프빨래방 입니다. 한 남성이 갑자기 옷으로 코와 입을 틀어 막고 건조기를 열어 봅니다. 문이 열리자 마자 세탁물이 잔뜩 들어있는 건조기 안에서 희뿌연 연기가 새어 나옵니다.
놀란 남성이 팔을 휘저으며 어디론가 연락하고 연락을 받고 온 여성이 소화기로 화재 진압에 나섭니다. 하지만 불은 쉽게 진화되지 않고 빨래방은 순식간에 연기로 가득찹니다.
지난달 28일 밤 10시 40분 쯤 제주시 이도동의 한 셀프빨래방 건조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오일류가 묻은 세탁물을 그대로 건조기에 넣고 작동 시킨데다 빨래가 모두 끝난 뒤에도 오랜시간 세탁물을 방치하면서 자연적으로 불이 붙은 겁니다.
다행히 큰 불로 번지지 않았지만 해당 빨래방이 있는 건물이 40여 세대가 입주한 아파트라 하마터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 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최근 의류 건조기 사용이 늘면서 이같은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기계 결함이 아닌 오일 등으로 오염된 세탁물이 화재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강성현 / 제주소방서 화재조사관>
"오일류가 함유된 세탁물의 경우 건조기의 고온의 송풍과정에서 열이 축적돼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건조가 끝난 뒤에는 세탁물을 꺼내서 냉각 시킨 후에 모아 두거나 개어서 보관해야 합니다."
道소방본부는 세탁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큰 불로 번질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권장 사용법과 안전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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