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황금 연휴가 시작되면서 반색하는 관광업계와 달리 제주도 방역당국은 초비상입니다.
코로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공항에서 발열검사 기준을 강화하고 렌터카 이용자에게는 방역 지침을 따르겠다는 서약서까지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공항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발열 검사대를 통과합니다.
제주 방역당국이 모든 입도객을 1대1 수준으로 검사할 수 있도록 발열 감시 체계를 강화한 것입니다.
발열 검사기가 의심 환자를 찾아내는 기준도 기존 37.5도에서 37.3도로 강화했습니다.
<배종면 /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증상이 미약하거나 본인이 느끼지 못할 정도의 열에 대해서는 조금이라도 검사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낮춘 것입니다."
연휴 기간, 관광객 대부분이 렌터카를 이용할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이들로부터 방역 지침에 대한 서약서도 받고 있습니다.
<렌터카 업체>
"방역과 동선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 저희가 사인받고 전화번호도 받고 있습니다."
여행 도중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당국에 연락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최성문 / 전남 장흥>
"코로나 바이러스가 없어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방역 지침 잘 따라서 좋은 여행 됐으면 좋겠고요.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2만 3천여 군데의 다중이용 업소에도 특별 방역 지침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관광객은 입장을 제한하도록 모든 업주에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정인보 / 제주도 보건위생과장>
"이용자, 손님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과감하게 입구에서 '이 업소는 이용 못합니다'라는 것을 안내하게 하고 있습니다."
연휴 기간 관광업계는 다소 숨통이 트인 반면, 코로나 방역에는 초비상이 걸린 제주도.
그동안 지역 내 감염이 단 한건도 없었던 만큼 추가 확진자를 막기 위한 관광객들의 협조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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