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가 급한데…" 방치되는 인명 구조함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0.05.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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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낮 기온이 20도를 넘는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연휴까지 겹치면서 일찍이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누군가 물에 빠졌을 때 구조할 수 있도록 해안가에 마련해 놓은 인명 구조함 관리는 제대로 되고 있을까요?

김경임 기자가 현장을 확인해 봤습니다.

제주 이호해수욕장입니다.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벌써부터 바다를 찾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해수욕장 근처에 설치된 노란 박스가 눈에 띕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할 수 있는 장비를 담아 놓은 '인명 구조함'입니다.

하지만 문 앞의 안내문은 모두 뜯겨버렸고 구조함을 알리는 표시도 빛이 바래 알아보기도 어렵습니다.

구조함 안에는 기본 장비인 튜브는 사라진 채 로프와 구명조끼만 겨우 걸려있습니다. 그나마 담겨있는 구명조끼도 곳곳이 찢겨 제 기능을 잃은 지 오래입니다.


<진연호, 황보명준, 오준호 / 경상북도 포항시>
"돌아봐도 구멍조끼도 잘 구비도 안 돼 있고. 주변에 인명 구조원들도 없어서. 좀 마음 편하게 못 놀 것 같습니다."

다른 곳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넓은 모래사장 한 쪽에 문이 부서진 채 방치되면서 구조함 안에는 모래가 잔뜩 쌓였습니다. 장비에도 모래가 잔뜩 들어가 위급 상황 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김경임 기자>
"인명 구조함의 문은 부서져버렸고 보시는 것처럼 구조 장비의 사용법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나마 설치된 것도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신선영 / 서울특별시 동작구>
"잘 모르겠어요. 사실 어디 (구조함이) 있는지. 아무래도 날씨가 많이 풀리고 해서 가족 단위의 여행이 있을 텐데 아이들이 (물놀이) 사고에 노출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있습니다."

최근 이어지는 더위와 연휴가 맞물리면서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장 전인 해수욕장에는 따로 안전요원도 없어 물놀이 사고에 노출돼 있는 상황.

지난 주말에는 협재와 월정리 등에서 해양 레저를 즐기던 사람들이 바다에 빠지거나 표류됐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1분 1초가 생명과 직결되는 물놀이 사고.

인명 구조함은 초기 대응을 위한 기본적인 장치인 만큼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해보입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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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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