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참변…빌라 화재로 일가족 4명 숨져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0.05.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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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들이 행복해야 할 어린이날인 오늘, 서귀포시 한 빌라에선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빌라 3층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7살과 4살배기 어린 두 딸을 포함한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 입니다.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빌라 입니다.

현관에는 폴리스 라인이 쳐져 있고 누군가 급하게 문을 연 흔적이 역력합니다. 창문 안으로 들여다 본 집안은 온통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살림살이는 물론 방에 놓여진 어린아이 장난감까지 모두 불에 탔습니다.

오늘 새벽 3시 50분 쯤.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났습니다.

3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빌라 전체에 연기와 함께 타는 냄새가 나자 이웃 주민이 119에 신고해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소방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빌라 화장실 환풍구를 통해 1층에서 4층까지 연기가 나고 있던 상황.

<이웃주민>
"공기청정기가 소리가 이상해서 4시 안 됐을 때, 소리가 막 이상하게 돌아 가니까 밤중에 '엥'하니까 깨어나서 보니까 연기있죠, 흰 연기... 까맣지도 않고... 그냥 연기가 팍 나오더라고..."

불이 난 3층 집 안에는 40살 배 모 씨와 그의 아내 36실 김 모 씨, 그리고 7살과 4살배기 두 딸이 있었습니다.

일가족 4명은 발견 당시 다 함께 안방에 누워있던 상태였고 온몸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발견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모두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부엌 가스레인지를 중심으로 불이 붙은 흔적이 심한 것으로 보아 이곳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사고 현장에선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물건 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또 화재 당시 집안의 모든 방문이 열려 있던 상태여서 연기가 일가족이 있던 방안으로 쉽게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부검을 통해 일가족의 사망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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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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