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이자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주요 관광지마다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습니다.
이번 연휴기간 제주지방에는 모두 19만 5천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관광객들은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어린이 날 행사가 대부분 취소된 가운데 제주도민들도 차분한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서귀포 자연휴양림에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은 가족들이 준비해 온 음식들을 나눠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오랜만에 바깥 나들이에 나선 어린이들의 표정은 밝기만 합니다.
<최혜리 / 서귀포북초등학교 6학년>
"코로나 때문에 관광지는 못가서 조금 아쉬운데 여기와도 좋아요. 보드게임도 하고 그냥 돌아다니고 뛰고 할꺼에요."
<김태현 / 새서귀초등학교 5학년>
"사람들이 없어서 산으로 놀러왔어요. 다른데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자녀들과 어린이 날을 보내려는 시민들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실외 휴양지를 나들이 장소로 선택했습니다.
<오봉연 / 서귀포시 서홍동>
"관광객이 너무 많이 들어왔다고 해서 아직까지는 좀 불안해서요. 저희는 관광지를 피해서 여기 힐링하러 왔어요."
3대가 함께 휴양림을 찾은 할아버지는 어린이날의 주인공인 손녀가 건강하게 자라길 희망합니다.
<김원순 / 제주시 삼도동>
"(손녀가) 코로나때문에 입학식을 못했는데 이제 좀 빨리 해결이 돼서 유치원에 가서 친구도 사귀고 건강한 모습으로 1년 잘 다녀서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실외 관광지에도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삼삼오오 이어졌습니다.
공원 안 꽃길을 걷고 어린 자녀들과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어린이날의 추억을 남겼습니다.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공항에는 제주를 빠져 나가려는 관광객들로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지난주 부처님오신날을 시작으로 이어진 이번 연휴기간에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9만 5천명.
제주를 찾았던 관광객이 대부분 빠져 나간 가운데 앞으로 2주가 제주에 또 다른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