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권력에 피해를 입은 4.3 희생자와 수형인, 유족들을 위한 4.3 트라우마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심리 상담과 재활 치료 같은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치유와 돌봄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70년 만에 국가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은 생존 수형인.
뒤늦게 명예회복이 이뤄졌지만, 70년 전 아픔은 치유되지 않은채 하나 둘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수형인을 비롯해 후유장애인과 유족, 생존희생자 등 1만 8천여 명이 4.3 트라우마 속에 말 못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소외된 이들을 위한 치유 공간인 4.3 트라우마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518 광주 트라우마센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개소한 4.3 트라우마센터는 앞으로 심리 상담과 예술치유, 재활치료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양조훈 / 4·3 평화재단 이사장>
"4·3 등 국가 권력에 의해 피해를 입은 분들의 신체적, 정신적 아픔을 치유하는 곳입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트라우마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도 트라우마센터 개소를 축하하며 국립트라우마 센터 승격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김거성 /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4·3트라우마센터가 도민들의 응어리와 멍에를 떨쳐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성과를 점검하고 강화할 부분은 보완해서 중장기적으로 국가트라우마센터 승격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4.3 유족들도 맘 놓고 의지할 수 있는 치유 공간이자 안식처로 거듭나길 기대하며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송승문 / 4·3희생자유족회장>
"앞으로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마을별 찾아가는 치유센터도 운영해서 그 분들이 조금씩 이 곳에 와서 보고 느끼고 과연 좋더라 한번 가보자 이렇게 이웃 주민들과 같이 찾아오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유 그리고 고령인 어르신을 배려한 방문 치료 등을 활성화 하기 위해 첫 발을 뗀 4.3 트라우마센터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보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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