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발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연휴 이후 회복세를 기대했던 관광업계가 다시 멈춰섰습니다.
호텔들은 예약 취소가 이어졌고 맛집들이 몰려 있는 음식특화거리 자영업자들은 찾는 발길이 줄어들면서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제주에서 확진자가 전부 퇴원한지 하루만에 다시 코로나 환자가 발생하면서 도내 관광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허은진 기자>
"올해 1월 제주 입도객 수는 예전 수준을 웃돌았지만 2월과 3월에는 코로나 사태로 급감했고 4월 황금연휴 기간에는 60% 수준까지 반등했습니다."
황금연휴 기간 동안 20만명 가까운 관광객이 제주를 찾으며 조심스레 관광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확진자가 발생하며 도내 한 호텔에서는 하루만에 100여 건의 예약 취소가 이어졌습니다.
해당 호텔 관계자는 하루만에 이렇게 많은 취소는 처음이고 최대 20건에 불과하던 예약취소가 이번 제주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이례적으로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제주시내 음식특화거리의 자영업자들도 황금연휴 이후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점차 손님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힘든 상황을 계속 버텨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고영순 / 식당 운영>
"황금연휴 이틀째 되는 날에 손님이 조금 있었어요. 그다음에 계속 기대했는데 없었고 또 어제 확진자가 나온 이후에는 손님이 뚝 끊겼어요. 끝나나 했더니 안 끝나고 또 생기고 하니까 힘들죠."
<윤충희 / 식당 운영>
"이번에 또 (확진자가) 한 사람 생겼다고 하니까 진짜 저희들 입장에서는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 저녁에는 아예 손님 구경을 할 수가 없어요."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예약취소와 외출 기피 등의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제주 관광업계가 다시 깊은 시름에 빠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