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양도가 흑염소 때문에 자연 훼손이 심하고 마을 주민들의 불편도 심했는데요.
퇴치 작전이 진행된지 1년이 지난 비양도는 다시 숲이 우거지고 들꽃이 피어나며 옛모습을 점차 되찾고 있습니다.
문수희, 김용민 기자가 달라진 비양도를 다녀왔습니다.
천년의 섬 비양도.
50년 전 마을에 들어온 흑염소가 섬을 점령하면서 식생이 사라진 비양도는 점점 황폐해 졌습니다.
결국, 골칫거리로 전락한 흑염소가 모두 포획돼 사라진지 1년 째.
벌거숭이가 됐던 비양봉은 다시 초록빛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등반로는 각종 들꽃과 나무 숲으로 우거졌습니다.
구찌뽕과 엉겅퀴 등 자취를 감췄던 토종식물들도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흑염소들이 주로 먹이 생활을 하던 비양봉 분화구에도 서서히 제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
"염소가 모두 사라진 비양봉 정상 인근에는 다시 식생이 푸르게 자라나고 있습니다."
<윤지희 / 지질 해설사>
"온 동네가 염소 똥냄새로 가득했었는데 정화가 되니까 공기가 맑아졌잖아요. 이렇게 풀이 많이 자라면 다른 생물이 다가오니까 새들도 많아지고..."
마을의 분위기도 싹 바뀌었습니다.
염소의 공격을 막기 위해 집집마다 높게 올려둔 울타리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마당 텃밭에는 농작물도 자라고 있습니다.
<윤성민 / 비양리장>
"비양도가 환해진 느낌이고요. 공사 올 때마다 밭 하나씩 일구면서 관광객들의 볼거리 또는 농사를 시작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마을의 골칫거리 흑염소가 사라진 비양도는 점차 옛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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