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택이 전국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제주에서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귀포 지역의 경우 1년만에 미분양 주택수가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무엇보다 유입인구 감소에 따른 주택 가격 하락 등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제주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1천281호로 전달보다 100호 가까이 늘며 8.2%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2017년 9월 미분양 주택이 1천호를 돌파하더니 수년 째 비슷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겁니다.
특히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887호로 전달에 비해 100호 이상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반면 서귀포시는 1년 사이 두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된 후 미분양 해소 저조 등의 사유로 또 다시 주요 관리대상 지역에 포함돼 관리기간이 오는 11월까지로 연장됐습니다.
이처럼 미분양 물량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유입인구 감소에 따른 주택 가격 하락과 이로 인한 외지인들의 투자와 거래량이 줄며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고창덕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지부장>
"개발 호재가 있지 않고서는 이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또 코로나19가 불경기를 설상가상으로 가속시키는 것도 하나의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코로나19 등 악재까지 겹치며 미분양 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