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리 앞바다 두번째 수중발굴조사 시작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0.06.0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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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경면 신창리 앞바다에서 중국 남송시대 무역선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들이 대거 발견됐었는데요. 이 신창리 수중 유적에 대한 두번째 발굴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이번에는 그 유물들을 싣고 있던 선박의 잔해를 찾는 작업이 함께 이뤄지면서 제주 해상교류사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잡니다.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선박에서 차례상을 마련합니다. 바다를 향해 정성껏 음식을 올리고 제를 지냅니다.

한경면 신창리 해역에서의 수중발굴조사 시작을 알리는 제삽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국립제주박물관이 지난해 신창리 앞바다에서 오랜 유물들을 발굴한데 이어 이번에 2차 수중 발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차 조사때 12-13세기 중국 남송 시대 무역선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도자기와 도장 430여점 등 다량의 유물이 발견된만큼 이번 조사도 기대가 큽니다.

<허문녕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연구사>
"2차 발굴은 1차 발굴에서 나왔던 유물들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이 유물들이 실려있었던 선박의 흔적들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하고 진행중입니다."

신창리에서 꾸준히 발견되는 수중 유물들은 당시 중국과 한국, 일본 간의 해상교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증거들입니다.

고려시대 해상무역에서 제주도가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며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김현희 / 국립제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고대 동아시아의 해상 교역 경로 속에서 보면 제주도가 가지는 지정학적인 위치가 굉장히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이걸 뒷받침해 줄 만한 물질자료가 희박했습니다. 그래서 제주 신창리 해저 발굴조사가 중요한 이유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다음달까지 신창리 앞바다에서 2차 수중발굴조사를 마치는 한편 제주 해녀들에 의해 구전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중지표조사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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