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 점령한 모자반…어민 '한숨'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0.06.0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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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끊임없이 밀려드는 괭생이모자반 때문에 곳곳에서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어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은 클 수 밖에 없는데요... 문제는 괭생이 모자반과의 싸움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애월읍 고내 포구 입니다. 포구에선 해녀들이 물질에 나설 준비가 한창입니다.

요즘 해녀들에게 가장 골칫거리인건 바로 괭생이 모자반. 갯바위를 뒤덮은 모자반 때문에 바다로 내려가는 일부터 만만치 않습니다.

성게철을 맞은 요즘 수확의 기쁨을 맛봐야 하지만 괭생이모자반이 바닷속 시야를 가로 막고있어 채취량도 줄었습니다.

지난 며칠 동안은 아예 물질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고송자 / 애월읍 고내리 해녀>
"(괭생이모자반이) 수경에 걸리고 목에 걸리고 오리발에 걸리고 해서 물 안 도 캄캄하고 물에 들어가는게 미치겠습니다. 성게철인데 수확하려고 돌 아래 보면 모자반들이 들어가서 썩고..."

<문수희 기자>
"제주해안에 괭생이모자반이 대거 유입되면서 어업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구엄 포구 역시 정박한 어선 사이사이로 괭생이모자반이 잔뜩 밀려와 있습니다.

카메라를 바닷물 속에 넣어보니 엉켜있는 괭생이 모자반으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득 찼습니다.

선박 스크루에 모자반이 걸리는 일도 비일비재 합니다.

<어민>
"배들이 못 나가요. (괭생이모자반이) 꽉 차있으면 낚시를 갈 때 원래 같으면 엔진을 내리고 가는데 전부 노 젓고 나가서 시동 걸어서..."

올해는 유난히 많은 양의 모자반이 제주 해안으로 유입되면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는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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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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