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구멍갈파래가 몰려들고 있습니다.
개장을 앞둔 해수욕장까지 점령하며 골머리를 썩히고 있는데요. 괭생이모자반이 좀 줄어드나 싶으니까 이번엔 파래가 말썽 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백사장이 장관을 이루는 함덕 해수욕장입니다. 아직 개장 전이지만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그런데, 드넓게 펼쳐진 해수욕장 곳곳에 푸른 파래가 수북히 널려 있습니다. 파래가 온통 뒤덮으며 어디가 모래사장인지 분간이 안 됩니다.
<문수희 기자>
"해수욕장으로 이처럼 많은 양의 파래가 밀려 들어왔는데요. 해변가에서 말라가면서 주변으로 악취를 풍기고 있습니다."
청정 제주바다를 기대했던 관광객들의 눈쌀은 절로 찌푸려 집니다.
<정인숙 / 전라남도 광주시>
"(파래가) 쌓여있는 것이 좋게 보이지 않네요. 치워주면 깨끗해 질 것 같아요."
또 다른 해안가도 상황은 같습니다.
갯바위 인근은 그야말로 물 반, 파래 반 입니다.
오랜시간 치워지지 않으면서 하얗게 색이 변한 파래는 바닷가에서 썩어가고 있습니다.
거기다 각종 해양쓰레기와 괭생이 모자반 까지 뒤섞어 미관을 해치고 있습니다.
<박찬영 / 인천 계양구>
"제주가 너무 좋으니까 보고 느끼러 왔는데 해안가에 이렇게 안 좋은게 있어서 마음이 그렇네요. 빨리 수거되고 처리되야 할 것 같습니다."
파래의 습격은 해마다 반복되는 일이지만 아직까진 수거 말곤 대책이 없는 상황.
괭생이 모자반이 좀 줄어드나 했더니 이번엔 파래가 몰려들면서 제주바다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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