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 토마토라고 들어보셨나요?
크기는 방울토마토와 비슷한데 식감이 젤리 처럼 말랑하고 더 단 맛이 나는 토마토 인데요. 지난해부터 제주지역에서 시범 재배 되고 있는데 농가와 소비자 반응 모두 좋다고 합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 입니다.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시설 하우스 입니다.
사람 키만큼 높게 자란 줄기에 토마토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이 토마토는 겉보기엔 일반 방울토마토 같지만 촉감이 마치 젤리처럼 말랑해 이름 붙여진 젤리 토마토 입니다.
이 농가는 딸기 후속 작물로 젤리 토마토를 선택했는데 다른 작목보다 재배 방법이 비교적 수월했다고 말합니다.
<심은정 / 젤리토마토 재배농가>
"병해충이 별로 없고요. 키우기가 아주 쉬워요. 말랑말랑하고 과피가 얇아서 입 안에 남는 이물질이 없고요."
젤리토마토는 크기는 방울 토마토와 비슷하지만 껍질이 훨신 얇고 식감이 말랑한 것이 특징 입니다.
당도도 일반 토마토 보다 2브릭스 정도 높습니다.
잎곰팡이 병 등에 저항성이 강하고 한 가지에 달리는 열매수가 많은 것도 장점입니다.
하지만 얇은 껍질 탓에 쉽게 물러질 수 있어 장기간 유통에는 불리합니다.
제주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해부터 젤리토마토 재배 실증 시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양주혁 /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기존 방울토마토와 다른 삭감과 당도를 가지고 있어 소비자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것으로 예상되고 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는 재배 기술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현재 제주에서 젤리토마토를 재배하는 농가는 단 두 농가.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면서 젤리토마토가 앞으로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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