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늘어나는 영농폐기물이 농촌 사회의 큰 고민 거리인데요. 햇빛에 녹는 친환경 소재의 비닐로 작물을 재배하는 기술이 제주에서도 시범적으로 도입되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시 애월읍의 단호박 밭 입니다.
토양 위에는 작물 생육을 돕기 위한 비닐이 덮여 있습니다.
이 비닐은 일반 비닐과 달리 친환경적 소재로 만들어진 생분해성 멀칭비닐 입니다. 생분해성 멀칭비닐은 햇빛에 의해 300일 정도면 저절로 분해돼 폐기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현창옹 / 친환경 비닐 사용 농가>
"저 혼자와서 트랙터 작업하면 끝이에요. 그 다음부터 할 일이 없어요. 인건비 절약도 되고 쓰레기도 덜 나오고..."
최근 농가에서 발생하는 폐비닐이 농촌환경 오염과 처리 문제 등 각종 골칫거리가 되면서 친환경적 재배 기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에서도 해마다 늘어나는 영농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멀칭 비닐 시험 재배를 도입했습니다.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실증 시범 재배를 통해 분해 정도, 작물 생육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박남수 / 제주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작물 재배 후 비닐을 걷어 내는 일이나 토양 오염이 많이 돼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 농가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시범 재배 결과를 바탕으로 친환경 멀칭 비닐 재배 기술을 확대 보급할 계획 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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