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부터 오늘 오전 사이 제주에 태풍급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한라산 삼각봉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32M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이로인해 정박된 선박 닻줄이 끊어져 좌초되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문수희 기잡니다.
당산봉 절벽 해안가로 떠밀려온 바지선.
파도가 칠 때 마다 선체가 흔들거리며 갯바위에 부딪힙니다.
차귀도 포구에서 파도를 따라 당산봉 인근으로 2킬로 넘게 떠밀려 내려온 겁니다.
<문수희 기자>
"강한 바람으로 선박 닻줄이 끊어지면서 바지선이 좌초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젯밤 (29일) 10시 10분 쯤
차귀포구에 정박해 둔 4백돈 급 바지선의 닺줄이 강한 바람으로 절단되면서 해상으로 흘러 내려간 겁니다.
당시 선박 안에 있던 70살 박 모 씨 등 선원 두명은 신고 접수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해경 관계자>
"강풍이 불어서 닻을 내렸는데 파도 때문에 밀려서 밀물일 때 밀렸다가 물이 빠지면서 여기 (당산봉 인근) 좌초된 것 같은데..."
도로변에 쓰러져 있는 가로수. 사람 몸통 만한 나무 기둥마저 강풍에 꺾였습니다.
이 밖에도 제주시 드림타워 인근 상가 유리문이 파손되고 가게 간판이 주차된 차량으로 떨어지는 등 밤부터 몰아친 태풍급 강풍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로 접수된 강풍 피해는 모두 20여 건.
한라산 삼각봉에 최대 풍속 초속 32.1미터를 기록하는 등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주 곳곳에 크고 작은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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