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빠삐용 광어 잡기라고 하죠?
최근 구좌읍 광어양식단지가 양식장에서 빠져나온 광어를 쉽게 잡을 수 있는 장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데요.
현장을 가봤더니 살아 있는 광어보다 죽은 광어가 더 많은 광어 무덤이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시 구좌읍 육상양식단지 일대 입니다.
곳곳에서 낚시대와 뜰채 등을 들고 고기를 낚으려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일명 '빠삐용 광어'라 불리는 양식장에서 빠져나온 광어를 낚으려는 겁니다.
최근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광어낚시 노다지로 알려지면서 낚시 초보자들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최재민 / 서귀포시 중문동>
"인터넷 보다가 유튜브에서 이 곳이 광어가 잘 잡힌다고, 초보자들도 잡을 수 있다고 해서 서귀포에서 한 번 와봤어요."
하지만 막상 물 안에는 살아 있는 광어보다 죽은 광어가 훨씬 많습니다.
바위 틈 마다 광어 사체가 썩어가고 있습니다.
한 가운데에는 죽은 광어가 수북히 쌓어 마치 광어 무덤처럼 보일 지경입니다.
<장원근 / 인천광역시>
"다 죽은 거랑 피부병 걸린 고기들만 떠내려 오는데... 이해가 안되네..."
<문수희 기자>
"이 곳은 sns 등을 통해 광어를 손쉽게 잡을 수 있는 장소라고 알려진 곳인데요. 하지만 둘러보니 이 곳에 있는 대부분의 광어는 이렇게 병이 들거나 죽어 있는 상탭니다."
인근에는 광어 양식단지가 밀집해 있는데 일부 광어가 배출수와 함께 흘러 나오면서 쌓이는 겁니다.
관련법에 따르면 병든 개체나 사체는 반드시 매립이나 소각 또는 열처리 과정을 거쳐 처리해야 합니다.
<제주시 관계자>
"고기들이 질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위적으로 방류 시키는 것은 불법이죠."
행정당국은 해당 광어들이 병에 걸리기 쉬운 환경에 있는 만큼 낚시 등의 행위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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