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의 포식자' 물장군, 번식 과정 포착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0.07.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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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장군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물고기나 개구리까지 잡아먹으면서 '물속의 포식자'로 불리기도 합니다.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데, 야생에서 물장군이 번식하는 모습이 KCTV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그 현장을 김경임, 김용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먼물깍 습지입니다.

물 밖으로 솟은 나뭇가지 위에 갈색줄이 그어진 작은 알들이 매달려있습니다.

부화를 앞둔 물장군 알입니다. 물장군은 환경 오염 등으로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멸종위기 보호종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낯선 이가 근처로 다가가자 물 속에 있던 물장군이 다급히 나뭇가지 위로 올라와 알들을 보호합니다.

서식지 복원을 위해 물장군을 인공적으로 키워 방사하기도 했는데, 야생에서 물장군이 번식하는 과정이 KCTV 곶자왈 다큐멘터리 팀에 의해 최초로 영상에 담기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
"제주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물장군의 산란 과정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알들이 부화하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은 약 열흘 정도. 그 동안 수컷 물장군은 먹지도 않고 밤낮으로 알을 지킵니다.

주로 암컷이 알을 부화시키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물장군은 모두 수컷의 몫입니다. 직접 알을 품고 수시로 알에 수분을 공급하는 등 부화에 힘씁니다.

물고기나 개구리까지 잡아먹으며 '물 속의 폭군'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알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굶는 것도 마다 않는 부성애가 강한 곤충입니다.

<조영균 / 영산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해설사>
"전국적으로 보더라도 내륙에서는 점차적으로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물장군의) 부화가 일어나고 약충이 발견되고 하는 건 바로 습지 보호구역을 우리가 보호함으로써 자연 생태계가 되살아나고 있고 이렇게 생물종 다양성이 증가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물장군의 번식 과정에서 자연의 신비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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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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