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쟁점을 해소하기 위한 두 번째 공개토론회에서는 기존 공항 활용 가능성을 놓고 찬성과 반대측이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찬성측인 국토부는 포화에 다다른 현 공항을 활용하는 것은 안전성을 저해하고 바다 매립에 따른 환경 문제가 있다며 제2공항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반대측 비상도민회의는 국토부가 제2공항이라는 최악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기존 공항을 활용하자고 맞섰습니다.
토론회 내용을 조승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존 제주공항 활용이냐, 제2공항 건설이냐.
제2공항 건설 계획이 발표된 이후부터 줄곧 제기돼 온 쟁점을 놓고 찬성과 반대측이 공개토론회에서 마주했습니다.
찬성 측은 포화에 다다른 현 공항을 활용하는 것은 안전성을 저해하고 바다 매립에 따른 환경 문제가 있다며 제2공항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태병 / 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
"현재 공항은 포화돼 있고 위험합니다. 수차례 수요조사해봤지만 많게는 4천500만, 적게는 4천만 이상의 수요가 필요하다는 결론입니다. 대중교통의 차원, 안전의 차원, 수요를 감안하면 작은 섬과 상관 없이 2개의 공항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반대 측은 제2공항은 최악의 대안이라며 현 공항을 확장해도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찬식 / 비상도민회의 공동상황실장>
"공항을 2개로 나누면 우선 도민 스스로가 많이 불편해집니다. 이용할 수 있는 항공편은 반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환경파괴도 많아질 것이고 6천만이나 되는 대규모 과잉시설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기존 공항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 즉 ADPi의 권고안을 놓고도 공방이 오갔습니다.
제2공항 반대 측은 특히 ADPi가 제시한 것처럼 기존 공항 보조활주로를 활용하면 수용력을 높이고 안전 문제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영환 / 한국항공소음협회 회장>
"현재 사용하는 것 중 31활주로의 활용성을 늘리자, 그것이 오히려 더 안전하니까 바람을 안고 북쪽으로, 서울이나 기타 항로로 바로 직접 갈 수 있고..."
반면 제2공항 찬성 측은 ADPi 제안에 따른 활주로 운영 절차가 국내에는 없고 제주 여건에서는 운영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성관 / 제주지방항공청 주무관>
"31방향 이륙을 검토 안 한게 아닙니다. (바람이) 반대로 불면 좋은데 한라산 때문에 옆으로 돌아서 붑니다. 그래서 12월부터 2월까지만 안정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기존 공항 활용 가능성에 대해 양측이 입장차를 확인한 가운데 다음주에는 입지 선정의 적절성을 두고 공개토론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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