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청 일대에서 조직폭력배 행세를 하며 수개월동안 장애인들을 집단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장애인들이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거나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차량에 감금하고 폭행한뒤 방치하는 등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시청 어울림 마당 쉼터 인근 입니다.
남녀 10여 명이 무리를 지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앉아있는 한 여성이 서 있는 남성에게 현금을 쥐어주자 남성은 곧장 거리로 나서 담배 한갑을 사옵니다.
최근 제주시청 일대를 몰려다니며 장애인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공동상해와 감금, 갈취 등의 혐의로 지적장애인 37살 박 모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24살 김 모 씨 등 6명을 입건했습니다.
비장애인과 장애인 모두 11명으로 결성된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초까지 장애인 7명을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현금 등을 뺏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수희 기자>
"이들은 이 어울림 쉼터 반경 1km 이내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장애인들을 수개월동안 폭행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두목과 부두목, 행동대장 등의 역할을 정하고 조폭 행세를 하며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거나 인사를 하지 않는 피해자들을 괴롭혀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시간 넘게 차량에 피해자를 감금해 놓고 무차별 폭행을 하는가 하면 전치 4주의 상해를 당한 피해자를 공원에 방치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들과는 학교 또는 제주시청 어울림 마당을 오가며 알게 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채경덕/ 제주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조직적 범죄라서 사안이 절대 가볍지 않고요. 이 사건에 대해 체계적으로 수사해서 사건의 전모를 밝혀 냈습니다. 이 외에도 추가 여죄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내 유관 기관과 함께 피해장애인들에 대해 신변 보호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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