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적장애인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 사건의 피해자와 피의자들 대부분은 성인이 된 지적장애인들이였습니다. 지적 장애인들이 성인이 되고 나면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체계가 없다보니 범죄에 쉽게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들을 보호할 사회적 체계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제주 시청 일대에서 장애인 7명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거나 험담을 한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했는데,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뒤 피해자를 공원에 방치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의 피해자와 피의자 대부분은 성인이 된 경증 지적 장애인.
어느 정도 일상 생활은 가능하지만 정확한 사리 분별이 어렵다보니 각종 범죄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학교 등의 기관에서 벗어나면서 이들을 지속적으로 살필 수 있는 주체가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직업 훈련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되고는 있지만 장애인이 직접 인지하고 찾아가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가족들과 주변의 관심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고은실 / 제주도의회 의원>
"즐길 거리라든지 갈 곳이 없어서 거리로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여가를 잘 보내는 법 또는 이 친구들이 청년들이기 때문에 에너지 발산할 곳이 필요하지 않을까. 스포츠 센터라든지."
<김정옥 / 제주특별자치도 발달장애인지원센터장>
"정부에서 하고 잇는 서비스에 참여를 하게 되면 낮 시간 동안 보다 유익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상황은 이미 마련돼 있다고 보고요. 가족들 중에 이런 발달장애인이 있는 경우에 어떤 서비스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게 좋을지를 좀 더 고민하시고."
지적 장애인들에 대한 주변의 꾸준한 관심과 함께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사회적 제도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