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누락된 확진자 제주까지…방역망 허술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20.07.17 15:02
영상닫기
앞서 보신 것처럼 이번 2차 감염의 발단은 서울 광진구 확진자였습니다. 그런데 광진구 확진자는 제주에 오기 전 이미 강남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방역당국의 견해가 나왔습니다.

즉,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했지만 광진구 차원의 관리에서 누락되며 제주까지 내려와 지금의 사태를 만들었다는 분석입니다.

방역망에 구멍이 뚫리면 연쇄 감염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증명한 대표적인 사례인데, 제주도가 이에 대한 책임을 해당 지자체에 묻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조승원 기자입니다.

광진구청 홈페이지에 나온 코로나19 확진자 정보입니다. 강남구 확진자와 접촉한 70대 여성이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제주를 다녀간 광진구 20번째 확진자입니다.

강남구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감염 경로가 확인됐다면 자가격리자로 분류해 관리했어야 했지만 이 확진자는 관리 대상에 빠져 있었습니다.

<광진구청 관계자>
"통보를 받지 못해서 이 사람이 접촉자나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었는데 확진을 받아서 역조사한 결과 강남구 확진자를 만났다는 것을 알게 된 거예요."

서울지역의 접촉자 관리망에 이 확진자가 누락되면서 제주까지 올 수 있었던 셈입니다.

강남구나 광진구 차원에서 미리 파악됐다면 제주지역 2차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자가격리 해야 할 접촉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이번 같은 심각한 사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와 구청이 놓친 대표적인 사례로 추정됩니다."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 사이 이 확진자는 제주에서 5박 6일 동안 60명이 넘는 사람과 접촉해 추가 감염까지 일으켰습니다.

심지어 지난 11일부터 오한과 기침 같은 코로나 증상이 나타났지만 진료받지 않은 채 이틀 뒤에는 해열제까지 복용했습니다.

<배종면 /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제주가 아직 지역사회 감염이 없다는 생각 하에 본인이 아마 코로나19라는 것을 인지하지 않았던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관리대상 누락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결과에 따라 법적 대응 여부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기자사진
조승원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