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 19로 개원이 늦어지면서 유치원 수업 일수를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올해 유치원 방학기간은 평년보다 최대 69일이나 더 늘어날 수 있는데요.
유치원 방과후교육사들이 수업일수 감축으로 방학 중 업무 가중을 우려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교육부가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 근거를 담은 유아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지역교육청이 휴업을 명령하거나 휴원 처분할 경우 유치원장이 수업 일수를 줄일 수 있도록 한 겁니다.
현재 유치원 수업 일수는 180일에서 10%이내인 18일을 줄일 수 있었지만 이번 개정안에서 최대 59일까지 줄일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수업 일 수가 줄어든 만큼 방학기간은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됩니다. 이 때문에 도내 100여개 유치원 방과후 전담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방학기간은 늘었지만 돌봄 기능 유지로 아이들이 유치원에 가면서 사실상 업무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학기중에는 오전에는 교사가 교육과정을 맡고 방과후 전담사들이 오후부터 방과후 과정을 사실상 나눠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학기간에는 교사들이 자율 연수나 재택 근무 등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방과후 전담사들이 사실상 온종일 아이들을 보살피게 됩니다.
<오진선 / 유치원방과후 전담사>
"유치원방과후 전담사 한명이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쓴 채 아이들이 밀집된 환경에서 방역,소독업무, 수업과 돌봄을 하는 것은 전담사는 물론 아이들을 위험에 방치하는 결과를 낳게됩니다."
방과후 전담사들은 수업 일수를 줄이기 전에 업무 과중을 막기 위한 인력 지원 등 안전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지역 110여개 유치원에 등록된 원생은 6천여 명.
이 가운데 방과후과정을 이용하는 유치원생의 비율은 95%로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방학기간 보조 교사 투입 등 보완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수업 일수 감축이 전담사의 건강은 물론 유치원생들의 교육과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