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에 이어 이번 태풍 바비까지 덮치면서 밭이 침수되고 파종한지 얼마 안된 일부 작물은 뿌리가 드러나는 등 피해가 심각한데요.
또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이 있어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파종한지 얼마 안된 어린 양배추 위로 세찬 비가 쏟아집니다.
강한 비바람에 양배추가 이러저리 흔들립니다.
제주에 크고 작은 생채기를 남긴 8호 태풍 바비.
특히 파종 중인 월동채소와 수확기에 접어든 농작물 피해가 심각합니다.
서부지역 농작물은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동부지역 당근은 강풍에 의한 뿌리 노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강대헌 / 월동채소 재배 농가>
"피해 많이 있어요. 먼저 심은 양배추들은 많이 흔들려서 피해가 많이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높은 수온과 기압배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다음주 중 추가 태풍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농작물이 연약해 진 터라 농민들의 걱정은 큽니다.
<문수희 기자>
"다음주에 또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이 있어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월동채소는 지금이 파종 적기인 만큼 태풍 소식에도 더 이상 파종을 미룰 수 없습니다.
때문에 태풍이 오기전 파종을 서두르고 방풍망을 덮는 등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풍망을 덮어두면 강풍에 의한 뿌리 흔들림이나 작물 유실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또 비가 많이 온 뒤에는 병해충 예방을 위한 방제 작업을 반드시 해줘야 합니다.
<송상철 / 제주농업기술센터 근교농업팀장>
"농작물에는 영양제나 병해충 방제를 위한 약제를 살포해 주시고 시설 작물의 경우 버팀줄과 고정끈을 다시 정비해서 태풍 피해를 최소화 해주시기 바랍니다."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 내습에 철저한 농작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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