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이 오늘 강정마을을 찾아 해군기지 유치와 건설 추진 과정에서 불편과 갈등을 초래했다며 주민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마을회는 부 총장의 사과가 화합과 상생할 수 있는 단초가 됐다며 나머지 문제들도 조속히 해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잡니다.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이 지난 5월 방문한지 석달 여 만에 다시 강정마을을 찾았습니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빚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해군 차원의 공식 사과를 위해서입니다.
부 총장은 참석한 주민들을 향해 직접 고개를 숙였습니다.
해군기지 사업을 추진한 지 13년만입니다.
부 총장은 또 이 자리에서 국방부 차원에서 관광미항 반대 시설물 철거와 관련된 행정대집행 비용 납부명령을 직권으로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도 전했습니다.
<부석종 / 해군참모총장>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유치와 건설 추진 과정에서 주민 여러분께 불편과 갈등을 초래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강정마을회는 해군 측 공식 사과에 대해 강정마을과 해군이 화합하고 상생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사면과 정부가 약속한 지역발전계획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강희봉 / 강정마을회장>
"이런 적극적인 지원이 가능할 경우에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이 조속히 진행되고 제주 해군기지 건설이 갈등과 반대 투쟁 그리고 주민들의 고통만 있는 국책사업이 아닌 가장 성공한 국책사업의 모범 사례가 될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강정마을회와 해군은 민관군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수시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해군 차원의 공식사과와 협약이 해군기지 사업을 둘러싼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강정평화네트워크 등 반대단체들은 부 총장의 사과에 반발했고 이로 인해 행사장 곳곳에서 고성과 몸싸움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KCTV 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