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가 시작됐지만 코로나로 교실에선 대면 수업 대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경우가 많은데요.
온라인 수업이 막 도입된 1학기와 비교해 많은 교실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원격 수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교 수업에선 여전히 부실한 수업 진행방식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온라인 카페에 올라온 원격 수업에 관한 글입니다.
2학기 첫날 진행된 온라인 수업 내용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기술 과목 시간에 수업 대신 기술 관련 단어 50개를 적도록 하고, 한자 시간은 수업이 한자 쓰기 유인물 한장으로 대체됐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5교시 수업이 단 1시간 30분 만에 끝이 났다며 수업 내용과 진행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학교 관계자>
"부모님들 생각에는 너무 과제만 낸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아무래도 방학 보내고 첫날 수업이어서 오리엔테이션 활동을 하다보니 과제 중심의 (수업이) 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해당 게시 글에는 2백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댓글 중에는 온라인 수업이 도입된 1학기보다 많이 개선됐다는 내용도 있었지만 같은 학교 교사인데도 본인 수업을 녹화해서 강의하는 교사가 있고 단순이 EBS 강의나 유튜브를 시청하도록 한 교사를 비교하는 등 여전히 제대로 준비 안된 온라인 수업이 많다는 글이 많았습니다.
그러면서 부실한 원격 수업 때문에 자녀들을 학원가에 보낸다는 원망섞인 글도 보였습니다.
온라인 수업 전환후 학생간의 학습 격차는 크게 발생하지 않았다는 정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실제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의 진단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달 교육부가 발표한 전국 초중고 교사 설문 조사 결과 응답 교사의 약 80%가 학생 간 학습 격차가 커졌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교사들은 학습 격차가 커진 이유로 자기주도 학습능력과 학부모의 학습 보조를 꼽았지만 학부모들은 지난 1학기 동안 진행된 부실한 원격수업과 대면수업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확산세를 보이는 요즘 등교 수업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교실에서의 부실한 원격수업이 학생간 학력 격차와 온라인 수업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