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과 함께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풍으로 농막이 힘없이 날아가고,
고압선이 끊어지면서
동네 주민들이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황급히 대피하고
뒷쪽으로 커다란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에
고압선이 끊어지고 빗물이 닿으면서 불이 난 겁니다.
이로 인해
이 일대 660여 가구는
미처 대비도 못한 채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 황윤석 / 제주시 건입동>
"밑으로 불이익이 엄청나게 갔어요. 지금 스파크 일어나가지고. 창고에 지금 정전돼 가지고 물이 안 빠지니까. 창고에 자동차 유리가 창고 세 개나 있는데.
물에 잠길 판이예요 지금."
<인터뷰 : 김승준 / 제주시 건입동>
"바람이 세게 불면 창문도 덜컹거리니까 유리가 깨질까 걱정도 되고요. 냉장고에 음식들 넣어둔 것도 (정전돼서) 상할까봐 걱정되고 그렇습니다"
밭 옆에 설치해 뒀던 농막은
힘없이 굴러와 도로변에 나뒹굴고,
간이 컨테이너도
밧줄에 겨우 매달려 날아가기 일보 직전입니다.
도로 곳곳에 세워둔 표지판은 쓰러져 버렸고,
신호등은 부서져
제 기능을 잃은 지 오랩니다.
서귀포시 성산읍에서는
갑자기 몰아친 강풍에 가게 문도 사라져버렸습니다.
급히 나무 판자로 문을 막아보지만
강한 비바람에
작업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 최전대 / 서귀포시 성산읍>
"안 깨져서 다행이긴 한데. 지금 당장 고치질 못 하니까."
태풍으로 인해 제주 소방안전본부로 접수된 피해 사례는
4백여 건을 훌쩍 넘었고,
특히 강풍에 전선이 끊어지면서
도내 곳곳에서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제주 전역에 물폭탄을 쏟아낸 태풍 마이삭.
제주지방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