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빠져나간 마이삭이 강한 바람을 동반하면서 많은 피해를 남겼는데요.
특히 전봇대가 무너지거나 전깃줄이 훼손되면서 도내 곳곳에서 모두 4만 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지난 2006년 제주 블랙아웃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제주시 행원교차로 인근 도로입니다.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전봇대가 쓰러졌고 도로 위로 전깃줄이 위태롭게 늘어졌습니다.
이 일대에 정전이 발생하면서 인부들이 전봇대 가설공사를 진행하고 전깃줄을 끌어 옮기며 전기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서귀포 호근동을 시작으로 모두 4만 752가구가 이번 태풍으로 정전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해저케이블 손상으로 제주도 모든 지역이 2시간 30분 동안 정전됐던 블랙아웃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대정지역에서 8천 600호로 가장 많았고 제주시 조천읍 5천800호, 서귀포시 법환동 1천300호, 제주시 연동지역도 1천200호가 전기가 끊기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정전 피해 상인>
"이렇게 갑자기 정전돼버리면 가게를 운영하려고 해도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지금은 답답한 입장이죠."
이번 정전으로 인해 구좌와 남원, 유수암 등 도내 5곳의 정수장에도 전기가 끊기며 잠시 가동을 멈추기도 했습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정수장에 정전이 진행되면서 일부 지역의 물 공급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지역에서 정상을 되찾았지만 한동안 전기가 끊기며 주민들은 적지 않은 불편과 불안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KCTV 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