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모아서 소개해드리는 순서 pick입니다.
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SNS에 태풍 마이삭의 흔적을 이렇게 남겨주셨습니다.
나무는 뽑혔고 돌담마저 무너져 버렸습니다.
누리꾼들은 다음 태풍엔 무사하길 바란다 이 정도면 다행이다 이런 위로의 댓글을 남겨주셨습니다.
대정읍의 한 누리꾼은 태풍이 지나간 뒤 이렇게 소독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영상으로 촬영해 올려주셨는데요.
영상뿐 아니라 게시글도 눈에 띕니다.
코로나도 이렇게 불어버리고 싶다!
네 저희도 같은 마음입니다.
태풍이 불어오면 걱정되는 마음에 많은 분들이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시는데요.
특히 소방관 분들 눈코 뜰 새 없이 밤새 바쁘게 복구에 나섰습니다.
제주 곳곳에 소방관들은 바람에 날리는 가로등과 간판같은 강풍 안전조치는 물론 이렇게 침수된 분들을 찾아가 대피시키기도 하고 길에서 고립된 분들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태풍에 의한 화재로도 고생하셨는데요.
누군가의 가족, 누군가의 친구죠.
소방관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인증샷이 뭔지.
태풍의 길목. 법환포구에도 소식을 전하는 언론사들뿐 아니라 누리꾼들도 몰렸습니다.
생방송 뉴스 중에도 이렇게 인증샷을 찍는 분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었는데요.
유명 동영상 사이트에서는 한 누리꾼이 저희 KCTV 취재진을 촬영해 올린 영상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차가 막 흔들려요 지금."
"앵커 누나 지금 날아가요."
"이거 못 찍어X3 날아간다 사람 날아가요 지금!"
현장에 나가있던 문수희 기자에게 제가 직접 당시 상황을 들어봤습니다.
<문수희 기자>
"법환포구에서는 정말 연기가 아니고 서있는게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SNS 인증샷 올리려고 그곳을 찾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위험한 행동입니다. 그리고 저 앵커 누나 아니고 기자 누나입니다."
지난 2018년 태풍 솔릭 북상 당시 인증샷을 찍던 20대 관광객이 실종돼기도 했죠.
물론 법환포구가 언론의 성역은 아니지만 그래도 밖에 나가지 마시고 집에서 봐주시면 안될까요?
SNS 조회수에 목숨 걸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유동적이긴 하지만 또 다시 태풍이 북상한다는 소식이 있는데요.
시청자 여러분 모두 별 피해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