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이 휩쓸고 가면서 제주에는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는데요...
의경들과 공무원들이 투입돼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입은 구좌읍의 한 양식장.
강풍에 차광막이 날아가면서 수조가 훤히 드러났습니다.
직원들이 그나마 살아있는 어린 물고기들을 재빨리 활어차에 실어 담습니다.
강풍에 양식장 시설물이 날아오면서 쑥대밭으로 변한 인근 주택가.
주민들이 연일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의경 대원들이 현장에 투입되면서 복구현장은 한층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
"더운 날씨에도 의경들이 투입돼 태풍 피해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주택 지붕을 뒤덮은 구조물에서 비닐을 분리하고 철재 구조물을 트럭에 옮겨 싣습니다.
무더위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맺히지만 빠른 복구를 위해 아랑곳 않고 분주히 돕습니다.
<이찬휘 / 125 의무경찰대 소대장>
"이번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받으신 지역주민분들의 최대한 빠른 복구를 돕고자 오늘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도움의 손길에 위안이 되다가도 또다시 들려오는 태풍 소식에 주민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현병렬 / 태풍 피해 가족>
"이게 구조물을 다 치우고 나서 (다가오는) 태풍이 이번만큼 크다고 하니까. 그것 때문에 2차 피해가 와서 지붕이 혹시나 날아가거나 다른 피해가 올까봐 그게 염려되긴 해요 지금."
태풍 당시 내린 폭우로 하천이 범람한 외도동 월대천입니다.
제주지방경찰청 직원 30여 명이 산책로에 쌓인 토사 정리에 나섰습니다.
큰 삽으로 곳곳에 쌓인 모래를 모으고, 작은 주머니에 나눠 담습니다.
완성된 모래주머니는 공원 한 쪽에 차곡차곡 쌓아둡니다.
하천이 범람하며 쌓인 모래를 모아 다가오는 태풍 때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김영록 / 제주지방경찰청 경무계장>
"모래를 주머니에 담아서 준비를 하면 다음 태풍 때도 지역주민들이 이걸 활용해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최대한 열심히 해서 주민들이 (다음 태풍 때)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태풍이 휩쓸고 가며 큰 피해를 입은 제주.
또다시 태풍 북상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긴급 복구 작업을 위해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