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나타난 산방산 탄산온천에서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문제는 이번 확진자의 경우 온천 방문 시점에서 보름이 지나서야 뒤늦게 검사를 받았고 더욱이 증상까지 있었는데 무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코로나 검사대상은 단순히 자기 자신만의 문제가 아닌 상상치도 못할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잡니다.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산방산 탄산온천.
제주의 29, 33번 확진자인 은퇴 목사 부부가 이곳을 다녀온 사실을 숨겼다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방문 이력이 확인된 곳입니다.
오는 26일까지 영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이 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당시 은퇴 목사 부부가 산방산 온천 방문 사실을 일찍 알려 방역이 조기에 이뤄졌다면 지금보다 감염사례를 줄일 수 있었지 않겠느냐는 점은 이번 사태를 보는 도민들에게 아쉬움과 불만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례는 온천에서 또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시 산방산 온천발 52번 확진자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52번 확진자가 온천을 방문한 시점은 지난달 26일.
앞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들이 다녀간 시점과 일치합니다.
이 날짜에만 42번, 46번 확진자의 방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52번 확진자가 온천을 방문한 시점부터 양성 판정을 받기까지 보름이나 걸렸다는 점입니다.
이 확진자는 온천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경우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재난안전문자를 몇 차례 확인하고도 무시하다 어제서야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입니다.
더욱이 온천을 다녀온 후 증상을 보여 감기약까지 복용한 것으로 알려져 뒤늦은 검사와 양성판정은 또 다른 불안 요인입니다.
현재 누가 온천을 다녀갔는지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워 혹시나 이번 사례처럼 감염되고도 평소처럼 일상생활에 임하는 도민은 더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온천의 사례처럼 감염 취약시설과 동선이 겹치거나 조금의 증상이라도 있으면 즉시 검사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배종면 /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단순한 감기라도 생각해도 의심하고 보건소에 검사를 상담해서 예약한 다음에 검사받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연쇄 감염으로 도민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코로나 검사대상은 단순히 자기 자신만의 문제가 아닌 상상치도 못할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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