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보편화 됐지만 부실한 온라인 수업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임시회에서도 도의원들은 교육당국이 온라인 수업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도내 중학교 원격수업에 관한 글입니다.
2학기 첫날 진행된 온라인 수업 내용에 대한 불만이 가득합니다.
기술 과목 수업 시간에 교과목 관련 단어 50개를 찾아 적도록 하고 한자 수업은 수업 없이 유인물 한장으로 대체됐다고 적었습니다.
정부가 강조하는 일대일 수업보다 동영상 등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으로 5교시 수업이 단 1시간 30분 만에 끝났다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이 같은 부실한 온라인 수업이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부교육감을 비롯해 제주도교육청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도의원들은 코로나19 장기화가 충분히 예측됐지만
교육당국이 쌍방향 온라인수업에 기기 보급 등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해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시백 /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쌍방향 수업을 원하는데 우리가 예견했잖아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죠. (지원) 우선 순위에서 갈렸기 때문에.. 막상 원격수업이 진행되니까 쌍방향 수업을 왜 못하냐 이렇게 나오는 것 아닙니까? "
또 충분한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으면서 교사들이 부실한 온라인 수업에 대한 비난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오대익 /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하나도 교육부나 교육청에서는 준비 안해주고 선생님들에게 해내라고 한다고..그래서 히틀러가 나온 '몰락'이란 영상까지 나오는 것이 아니냐"
온라인 수업 장기화로 학생들의 학력 저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교육 사각지대가 없는 지에 대한 실태 조사와 보완책 마련도 주문했습니다.
<한영진 / 제주도의회 의원>
"방치되거나 부모로부터 학습에 도움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경우 어쩌면 원격수업이 전혀 도움이 안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김장영 /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중하위권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확인할 기회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많은 학부모들이 불안해 하는 것 아닙니까?"
이에 대해 교육당국은 부실 수업에 대한 우려를 줄이기 위해 일대일 수업 강화와 기초학력 지원을 위한 내실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