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장기화로 전국적으로 혈액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다음주 긴 추석 연휴까지 겹치면서 혈액 수급에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다행히 제주는 사정이 다르다고 합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잡니다.
제주시내 한 주차장에 헌혈 버스가 자리를 잡고 서 있습니다.
곧이어 헌혈을 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고영국 / 제주시 아라동>
"요즘 코로나 시국에 혈액이 많이 부족한데 이런 기회에 헌혈에 많이 참여하시면 다른 분들한테도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신향식 /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지부 본부장>
"요즘처럼 어려울 때 헌혈하는 것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것이라 생각해서 저 역시 지금 헌혈했는데 뿌듯한 마음도 들고 잘했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현재 국내 혈액보유량은 3.3일분.
적정량인 5일분을 밑돌아 '관심' 단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에다 감염 우려 등으로 헌혈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전국적으로 헌혈자 수는 지난해보다 14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제주는 정반대입니다.
올들어 지금까지 3만명으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15% 증가했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증가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현재 혈액 보유분은 7.4일.
섬이라는 특성상 10일분 이상을 보유해야 안정적이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 다른지방에 비한다면 꽤 많은 양입니다.
<고지윤 / 신제주 헌혈센터 책임간호사>
"아직까지 헌혈로 인해서 코로나 감염 사례는 없으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니까 헌혈 많이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 제주지역에서 보관하는 혈액을 다른지방에 보내 도움을 주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석도 / 제주혈액원 헌혈개발팀장>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기면 서로 돕는 제주도만의 수눌음 정신이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인 상황에서도 잘 발휘되면서 도민 여러분들께서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19 상황에도 나눔의 마음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