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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0.10.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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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모아 소개해드리는 순서 픽입니다.

서귀포보건소에서 심리 상담을 담당하는 직원에게 꽃다발 하나가 배달됐습니다.

평소 상담 직원이 했던 말을 상담을 받으신 분이 이렇게 '밥 잘 챙겨 드시란 말, 오늘은 제가 하고 싶어요'라며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최은나 / 서귀포보건소 정신건강팀>
"지난번에 보내주신 꽃다발 너무 감사했습니다. 다들 코로나와 다른 업무들로 많이 힘든 상황이었는데 그 꽃다발 하나가 저희 보건소 직원 모두에게 많은 희망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건강관리 잘하세요."

코로나로 마음에도 방역이 필요하신 분들 주저하지 마시고 심리 상담을 받아 보시면 어떨까요.

지난 추석 연휴기간,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실제로 28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다녀갔고 이번 한글날 연휴에도 10만 명 가까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는 비상에 걸렸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코로나 집단 감염이 걱정된다는 우려의 댓글과 여행을 참아달라는 호소의 댓글들을 남겨주셨습니다.

추석 연휴, 가수 나훈아 씨 이야기 많이들 나누셨을텐데요.

원희룡 지사도 이렇게 자신의 SNS에 가슴이 벌렁거릴 정도로 이번 콘서트가 너무나 큰 선물이었다고 후기를 남기며 꿈에서 테스형, 그러니까 소크라테스 형을 만나서 "세상이 왜 이래" 하고 물어보겠다고 재치있는 글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진짜 세상은 왜 이런걸까요.

죽지 않고 일할, 그 당연한 권리가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간절합니다.

지금 보시는 해시태그는 가수 하림 씨가 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과 함께 시작한 그 쇳물 쓰지 마라 챌린지입니다.

<노래>
"광염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 쓰지 마라."

10년 전 한 철강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용광로에 떨어져 숨진 날, 인터넷 기사에 남겨졌던 한 추모 댓글을 이렇게 노래로 만든건데요.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문화 예술인들도 함께 챌린지에 동참했습니다.

<노래>
"바늘도 만들지 마라. 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제주에서도 관심이 집중됐던 사고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사고들까지, 노동현장에서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는 일들은 안타깝지만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쇳물 쓰지 말라는 호소.

이 노래가 더 이상 불리지 않는 세상을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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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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