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ON
조예진 아나운서  |  wwjd0622@kctvjeju.com
|  2020.10.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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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립니다. 날씨 ON입니다.

가을이 되니 눈부시도록 맑고 파랗고 또 깨끗한 하늘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1960년 한국을 방문했던 미국의 노벨상 수상 소설가인 펄벅 여사는 우리나라의 가을 하늘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한국의 가을 하늘을 네모 다섯모로 접어 편지에 넣어 보내고 싶다"라고 말이죠.

얼마나 아름답고 청명했으면 고이접어서 편지에 부치고싶다...라고 표현했을까요?

오늘, 가을 하늘이 유난히 아름다운 이유,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가을은 태양의 고도가 점점 낮아지면서 기온이 떨어지는 시기인데요.

"대기의 기온 하강"은 하늘에 떠있던 먼지나 부유물질들을 지면으로 떨어뜨리면서 대기를 깨끗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다른 계절보다 하늘이 청명하게 보일 수밖에 없는 거죠.

지금 제 뒤로 보이고 있는 가을 한라산의 모습이 더욱 선명하고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평소에 이런 궁금증 가지고 계시지는 않았나요?

‘가을에는 이상하게, 같은 위치에 있는 데도 더 가까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느낀 적 있으실 겁니다.

앞서 보여드렸던 한라산으로 계속 예를 들어보죠.

한라산의 위치는 분명 변함이 없는데, 이상하게 가을의 맑은 날씨에 한라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평소보다, 혹은 다른 계절보다 더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셨을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유는 역시나 가을하늘이 깨끗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대기 중에 먼지나 부유물질이 없으니 시정이 뚜렷해져서, 즉 깨끗하게 잘 보여서 상대적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더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던 거죠.

하늘에 떠있던 먼지들이 사라져 깨끗한 하늘을 자랑하는 가을 하늘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도 그 먼지와 함께 깨끗하게 사라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부디 이 아름다운 가을 하늘을 마스크 없이 마음껏 즐기고 만끽할 수 있는 그 날이 빨리 오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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