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억대 해외 온라인 물품 사기 조직 검거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0.10.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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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부터 7년 동안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이용해 물건을 거래할 것처럼 한 뒤 조직적으로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당 조직으로부터 물품 사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5천여 명으로 피해금액은 49억원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사용하지 않고 박스만 열어본 새 카메라를 판매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중고 물품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하지만 입금을 한 뒤 실제로 물건을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온라인 물품거래 사기 피해자>
"사업자등록증을 보내주면서 여기는 안전하다 뭐 이런 식으로 말했고. 입금을 하고 나서부터는 연락이 두절됐었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상당히 충격이었죠. 나한테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구나. "

이처럼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물건을 팔 것처럼 속인 뒤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필리핀에 사무실을 두고 허위로 판매글을 게시했습니다.

거래 과정에서 위조한 신분증이나 사업자등록증 등을 보여주며 이용자들이 의심 없이 돈을 입금하도록 유도해 이를 가로챘는데, 특히 대포통장과 가상화폐를 통해 수십 번 돈을 세탁하는 형태로 수익을 챙겼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7년 동안 피해자 5천여 명으로부터 가로챈 금액만 49억 원이 넘습니다.

오랜 기간 범행을 저지르며 수법도 점차 진화했습니다.

별도의 심사 없이 포털사이트에 매장을 등록할 수 있는 점을 이용해 실제 업체인 척하거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SNS 아이디로만 거래하기도 했습니다.

또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거래 당시 알게 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배달 음식 테러에 협박까지 일삼았습니다.

<온라인 물품거래 사기 피해자>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배달업체에서 연락이 왔거든요. 배달왔다고. 제가 견딜 수가 없어가지고 전화번호도 버렸고. 이름까지도 개명을 했어요."

경찰은 총책 38살 강 모 씨 등 조직원 30명을 범죄단체조직 활동죄,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검거하고 이 가운데 14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오규식 / 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수사를 통해 조직원 40명 전원 특정하였습니다. 이 중 30명을 검거했고 14명을 구속했습니다. 물론 미검거 공범들도 존재합니다. (인터폴) 적색 수배해서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범죄 수익금도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수법을 모방한 조직이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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