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국내 나물콩 80% 이상을 생산하는 나물콩 주 생산지 인데요.
기존 품종은 기계수확이 불가능하고 비와 바람에 약한 단점이 있어 재배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그런데 이를 보완한 신품종이 개발돼 제주지역에서 실증실험을 마치고 본격적인 보급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시 구좌읍의 콩 재배 단지 입니다.
트렉터가 밭 위를 지나며 다자란 콩을 수확합니다.
<고경은 / 아람콩 재배 농가>
"예전에는 (수확할 때) 전부 손으로 노동을 했었는데 이제는 기계로 하니까 아주 편하고 좋습니다. 올해 해보니까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이 농가에서 재배된 콩은 신품종 나물콩인 아람콩 입니다.
기존 품종을 재배하며 발생하는 여러 어려움을 보완해 개발한 품종입니다.
아람콩은 기존 품종보다 꼬투리가 달리는 위치가 높습니다.
때문에 사람 손이 아닌 기계로도 수확이 가능해져 농가 경영비의 절반 가량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수량 역시 기존 품종보다 20% 늘어나 10헥타아르 당 3백킬로그램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3년 동안 제주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지 시험을 거쳤는데 성적이 우수해 본격적인 보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만 사업비 모두 1억 4천만원을 투입해 시범 단지를 조성해 재배하고 있습니다.
<오승진 / 제주동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저희 농업기술원 농작물원종장이 이제 (아람콩) 종자 보급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원 차원에서 제주도 전체적으로 면적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겁니다."
국내 나물콩 주 생산지인 제주도.
그동안의 단점이 보완된 새로운 품종 개발에 농가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 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