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산 사업자, '반대활동 무마' 금품 로비 시도"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20.11.0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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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을 통해 개발 제한이 추진되는 뉴오션타운 조성사업과 관련해 사업자 측이 다른 건설업자를 통해 환경단체에게 금품 로비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뉴오션타운 사업에 대해 환경단체가 반대하는 강도를 줄여달라며 우회적으로 금품 로비를 시도했다는 건데, 이 업자는 또 다른 환경단체에게도 로비를 위해 접촉한 것으로 전해지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의 김정도 정책국장.

김 국장은 지난달 29일 도내 모 건설업체 대표라고 밝힌 중년 남성으로부터 만나자는 제의를 받았고 어제(2) 모처에서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예상치 못한 얘기가 나왔다고 김 국장은 전했습니다.

문화재 지정을 통해 뉴오션타운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환경단체가 도와주면 제주도는 사업자가 알아서 할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금품 로비를 시도했다는 주장입니다.

환경단체는 이 남성이 뉴오션타운이라는 명칭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송악산 사업자의 부탁을 받았다고 한 만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른 환경단체에 금품 로비를 시도하려는 정황도 녹취록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금품 로비 의혹' 모 건설업체 대표>
"정도 씨, 영철 씨(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만 도와주면 제주도라든지 아니면 추진기관이라든지 그거는 자기네들이 알아서 집행을 본다는 얘기 같아. 그쪽에서 얘기하는 것은 환경단체에서 반대하는 강도를 줄여달라는 얘기겠지."

뉴오션타운 사업에 대한 반대 활동 강도를 낮추는 데 어느 정도 금액이면 되겠냐며 구체적인 액수를 되묻는 듯한 발언도 나옵니다.

<'금품 로비 의혹' 모 건설업체 대표>
"이 정도 실탄이면 사업자 측하고 이렇게 마주 앉아서 대화할 수 있는 그 정도는 내가 만들어 줄 수 있다. 그걸 한 번 얘기해봐요."

환경단체는 뉴오션타운 사업자 측이 반대 활동을 무마하기 위해 금품 로비라는 부정한 방식을 선택했다며 사업 철회와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정도 / 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사업자 측의 환경단체를 상대로 한 이번 로비 시도는 개발사업을 위해서 도덕성과 기업 윤리마저 내팽개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참으로 개탄스럽고 안타까울 따름이다."

취재진은 이 같은 주장과 관련해 뉴오션타운 사업자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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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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