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은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번지기 십상인데요.
하지만 제주지역 전통시장은 화재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여전합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입니다.
이 곳의 점포 30여 곳은
화재안전등급 최하위인 D등급과 E등급.
곳곳에서 문어발식 콘센트와
어지럽게 꼬여 있는 낡은 전선이 눈에 띕니다.
특히 음식물을 취급하는 점포의 경우
화기 주위로
고무 호스가 노출돼 있어
자칫 가스 폭발 등 대형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
<싱크 : 윤상철/ 외도119센터장>
"(고무 호스가) 장기간 노출되면 녹아 떨어져서 가스가 누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두워 지면 문을 여는 야시장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점포마다 치열한 손님 경쟁.
현란한 불쇼를 선보이는 점포도 많습니다.
{ 고창옥 }
"불꽃이 팔락팔락 하니까 튈까봐 겁나. 안 튀게 했다고 했는데..."
하지만 불이 난다면 초기 진압은 어려워 보입니다,
초기진압에 가장 중요한 소화시설이 곳곳에 방치돼 있기 때문입니다.
<스탠드>
"여기 있는 소화기를 보시면 통 자체가 완전히 녹이 슬어서
기능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도깨비 시장 같이
행정이 관리대상이 아닌 시장은
기본적인 소화 시설 조차 없이 열악합니다.
<싱크 : 차영자/ 시장상인>
"개인이 하는 거라서 (행정)시에서 하는 게 아니니까...
그런(소화시설)거는 비치되지 않은 것 같아요."
시장 곳곳에 화재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제주지역 전통시장 화재 보험 가입률은 21%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이제 전열기구 사용이 많은 겨울철을 앞두고 있는 만큼
화재 예방을 위한 준비가
더욱 철저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