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공백 야속…발달장애 아이 가정 위기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0.11.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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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돌봄 공백 문제가 심각합니다.

이 가운데 더욱 큰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바로 발달 장애아이가 있는 가정입니다.

돌봄 서비스가 누구보다 절실하지만 학교 수업도 단축되고 아이를 맡길 곳도 마땅히 없어 부모들의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학교별 격일, 격주 수업이 지속되면서 학생들은 지금까지도 정상적인 등교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의 한계와 돌봄 공백으로 부모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발달장애 아이가 있는 가정은 이번 코로나 사태가 더욱 가혹하게 느껴집니다.

평소 돌봄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데다 학교까지 못가는 날이 많아 부모들의 부담이 너무 커졌기 때문입니다.

실제 방과후 학교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발달장애아이는 20%도 채 안되는 상황.

특히 발달장애아이의 경우 초등학교 1,2학년을 제외하고는 방과후 돌봄 교실을 이용할 수 없고, 보조 인력이 부족해 돌봄시설에서 받아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중증 이상의 발달장애아는 부모가 홀로 아이를 도맡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정경 / 제주특별한아이 부모 대표>
"돌봄이 겉으로 보기에는 기관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사실 중증 발달장애 아동이 갈 곳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요. 돌봄 기관을 발달장애 아동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인력 지원, 특수 교사 지원이 (필요합니다.)"

긴급히 도움이 필요할 때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제주시에서 장애인 24시간 긴급돌봄 사업을 시행중이지만 이용 조건이 까다로워 지난 1년간의 이용객이 43명에 불과할 정돕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제주도에서 취약계층 돌봄 사업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대안은 내놓은게 없습니다.

<김경학 / 제주도의회 의원>
"특수반이 있고 거기 아이들 정원이 7명에 불과한데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하루만 등교하라고 보통 아이들과 똑같이 하니까 그럼 아이들이 갈 데가 없지 않습니까? 발달장애인에 대해서는 별도의 정책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 사태로 개학이 미뤄진 사이 제주에서 발달장애 학생과 어머니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지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학교나 복지관, 치료실에도 제대로 가지 못하면서 그 어느때보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발달장애인 가족들.

발달장애인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세심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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