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창업에 대해 고민하다가도 만만치 않은 기회 비용 때문에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제주에서 일정 기간 직접 카페를 운영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예비 창업가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카페입니다.
카페 안으로 들어온 손님들이 커피를 주문하고, 앞치마를 두른 사장님이 조금은 서툰 솜씨로 직접 주문 받은 커피를 내립니다.
평범해 보이는 이 카페에서는 카페 창업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정비용의 참가비를 내면 2주 동안 누구나 카페의 사장이 될 수 있는 겁니다.
장소와 각종 재료는 물론 기본적인 커피 교육도 진행돼 전문지식이 없는 초보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에 시작한 사람들부터 예비 창업가까지.
참가자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우승호 / 서귀포시 남원읍>
"손님을 대하고 사업장 관리하는 것 등 기본적인 교육을 받습니다. 이런 교육은 제가 실제로 어느 커피숍에 가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배우는 방법밖에 없는데.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제가 돈을 지불하고 그만큼의 가치를 받는 거에 대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5월부터 제주에서 처음 시작된 카페 창업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실제 창업에 필요한 비용의 1%라는 작은 돈으로 직접 카페를 운영해보고 이 과정에서 얻은 수익 일부는 가져갈 수 있는 겁니다.
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이 이어지면서 앞으로 음식점 등 다양한 업종으로 체험 분야를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달수 / 첫경험충전소 대표>
"제주도에 카페가 굉장히 많잖아요. 근데 제가 가보니까 문이 닫힌 카페도 많고 실제로 운영되지 않는 카페도 많고. 왜 그럴까 고민을 하다 보니까 (운영을) 안 해봐서 잘 모를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어떻게 하면 (기회) 비용을 줄일 수 있을지 고민하다 보니까 짧게 한 달 정도 해보면 창업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새로운 공유 경제 활동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