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제 경마에서 제주말이 질주하는 모습도 기대할 수 있게됐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경주마 육성 실내 훈련시설이 제주에 문을 열었는데 제주말 생산 농가 소득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폭신한 나뭇조각이 깔린 실내 언덕주로를 말들이 쏜살같이 내달립니다.
국제 수준의 전천후 실내 언덕주로가 제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마사회가 190억원을 들여 조성한 경주마 실내 훈련시설입니다.
전체 길이만 1,3킬로미터에 오르막길 형태로 전북 장수군에 이어 두번째지만 규모만 보면 국내 최대 시설입니다.
경주마의 구간별 주파 기록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시설 등을 갖추고 오르막 질주를 통한 근력 강화 등 경주마별 맞춤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윤치운 / 경주마 육성조련사>
"여기가 지대가 높잖아요. 그래서 여름에 비 많이 오지 바람 많이 불지 겨울에 눈 많이 오지 그런데 실내 언덕주로가 생기면서 전천후로 4계절 훈련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국내 경마산업 육성과 경쟁력 향상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마사회는 실내 언덕주로를 민간에 적극 개방해 국산 경주마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김낙순 / 한국마사회장>
"많은 자본이 투자돼야 하는 부분을 한국마사회가 책임지고 하게 됐고 늦었지만 세계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제주는 국내 경주말의 90%를 생산할 정도로 우리나라 경주마 생산과 훈련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이미 1980년대부터 실내 언덕주로를 도입해 경마 강국으로 도약한 것과 달리 그동안 국내에는 이렇다할 실내 훈련 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았습니다.
<이정훈 기자>
"이번에 실내 언덕주로 개장으로 훈련 여건이 개선되면서 제주말 생산농가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생산 농가들은 언덕주로가 생기면서 제주에서 생산하는 말들이 국제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마사회는 제주를 경마 생산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내년부터 경주말 생산농가에게 무료로 시설을 개방하는 등 본격 운영에 들어갑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