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운영 첫 날 교통사고…"예견된 결과"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0.11.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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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초등학교 스쿨존에서 초등학생이 화물차에 치여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설치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 첫 날에 발생해 더욱 안타까운데요.

피해 학생 가족들은 사전에 충분히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입니다.

며칠전 이 학교 1학년 학생이 빨간불에 길을 건너다 1톤 화물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다리를 크게 다쳐 아직까지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목격자>
"모두 모여서 차를 들었다. (운전자) 사람도 얼었어. 막 소리질렀는데도 나오지를 않아.."

피해 어린이 가족들은 이번 사고가 충분히 예견됐다고 주장합니다.

최근에 학교 앞 신호등이 설치됐지만 한동안 운영이 안되면서 학생들은 평상시처럼 길을 건넜다고 말합니다.

실제 사고 발생 당일에도 학교 앞 신호등이 가동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 학생과 주민은 많지 않았다는 겁니다.

<장철웅 / 교통사고 피해자 가족>
"너희가 왜 모를 수가 있냐고 아침부터 교육을 시켰으면 이런 일이 없지 않느냐고 하니까 (학교측은) 자기들은 몰랐다며 다음날 교육하더라고요."

자치경찰단은 사고가 발생한 다음날에서야 학교 앞 신호등이 운영에 들어간다는 안내문을 보내왔습니다.

<지역 주민>
"어느 정도 교육을 시켜줘야지 갑자기 (신호기 가동) 해놓고 이렇게 됐습니다고 하면 7,80대 노인분들은 인식하는게 느려질 수도 있고..."

스쿨존에서의 교통사고 예방에 앞장서는 자원봉사자들도 사고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올해부터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을 대신해 노인일자리 참가자들이 교통 지도를 펼쳐왔지만 오전시간에만 그쳤습니다.

학교 배움터 지킴이가 있지만 방과 후 수업이 끝나기 전 퇴근하면서 학생 교통 지도에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학교 배움터 지킴이>
"오전부터 3시 30분 4시까지는 (교통) 지도를 하죠. 하지만 5시까지도 (학교에) 있는 애들이 있어요."

학교에서는 교통 사고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자치경찰단은 새로운 신호등이 운전자와 보행자의 눈에 잘 띄도록 시설 보강 계획을 내놨지만 사후약방문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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