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이통장, 마사지업소 방문…지역 확산 비상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20.11.27 17:39
진주시 이통장 회장단의 제주 여행으로 인한 제주지역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이들 회장단이 제주에서 마사지샵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며 불특정 다수에 대한 전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중앙정부와 전국 지자체에 단체 여행을 자제해줄 것을 뒤늦게 공식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도내 유흥가 부근에 있는 마사지업소입니다.
휴업한다는 문구가 내걸린 채 영업은 일시 중단됐습니다.
최근 제주를 다녀간 진주시 이통장 회장단 20여 명이 해당 업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방역 업무 관계자>
"거기서 마사지를 했기 때문에 내부 소독을 어제 밤에 했습니다. 그 한 군데에서 20여 명이…."
이통장단은 이곳 뿐 아니라 용두암과 우도 같은 유명 관광지와 쇼핑센터 등 제주 전역에서 2박 3일 동안 관광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과 접촉해 확진된 제주도민은 오늘 오후까지 벌써 4명.
이통장단 가운데 최초 확진자인 경남 481번과 접촉한 도내 확진자가 2명, 그 확진자의 가족 2명에게까지 추가 전파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통장단으로 인한 73번 확진자의 접촉자가 70여 명, 마사지업소와 관련된 76번 확진자 접촉자는 10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돼 추가 감염 우려는 여전합니다.
특히 마사지업소 특성상 마사지사가 한 곳에 근무하는 게 아니라 여러 업소를 다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프리랜서 마사지사가 60여 명에 이르고 있어 깜깜이 감염과 전파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승혁 / 제주도 역학조사관>
"(해당 마사지업소는) 개인들이 예약해서 가는 게 아니라 패키지 여행이 오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개인들이 건건이 가는 게 아니어서 해당하는 마사지사들의 명부를 확인해서 지금 (연락 중입니다.)"
이통장단이 제주 관광에 이어 마사지업소까지 방문하는 등 광범위한 동선으로 확진 사태가 번짐에 따라 제주도는 중앙 정부와 전국 지자체에 단체 여행을 자제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단체 여행의 경우 동선이 다양하고 복잡해 역학조사가 늦고 지역사회 추가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임태봉 /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
"3차 대유행이 그치기 전까지는 공공부문부터 단체 연수, 관광 등을 최대한 자제하고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솔선수범을 보여주기를 당부합니다."
하지만 제주도의 방역망이 뚫리고 나서야 단체 여행 자제를 요청하는 것이어서 뒤늦은 대응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