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발 확산 비상…'92번 늑장 검사' 불씨되나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20.12.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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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양상 가운데서도 아라동 교회, 특히 92번 확진자를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 확진자는 지난 1일 수도권을 다녀온 뒤 어제(9일)가 돼서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수 많은 사람들과 접촉해 확진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발적인 격리와 선제적인 검사에 대한 아쉬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아라동 대형교회의 협력교회 목회자인 92번 확진자가 수도권 기도원을 방문한 것은 지난 1일.

이후 3일쯤부터 기침 증상이 나타났지만 코로나 검사는 5일 뒤인 8일에야 받았습니다.

수도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역학조사 결과에 미뤄볼 때 감염 시점부터 확진 판정까지 무려 8일이나 걸린 셈입니다.

92번 확진자가 수도권 방문 이후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자발적인 격리나 선제적인 진단 검사에 나서지 않는 동안 코로나는 순식간에 퍼졌습니다.

가족인 90번을 시작으로 98번과 103번, 106번은 지난 5일과 6일 사이 교회 예배나 회의 과정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92번이 차량 운행 업무를 맡고 있는 모 복지관에서도 접촉자 가운데 1명이 99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92번으로 인한 연쇄 감염이 약 일주일 사이에만 5명까지 번졌습니다.

문제는 최근 경향을 볼 때 무증상 확진자가 대부분이고 감염력이 높다는 점에서 추가 전파 우려가 여전하다는 데 있습니다.

<배종면 /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현장에서 느끼는 우려 사항은 바이러스가 증상을 별로 일으키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감염력이 꽤 높고 다른사람에게 감염된 뒤 증상이 발현되기까지가 빨라진다는 점입니다."

늑장 검사로 92번과 관련된 역학조사 범위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이르는데다 확진자는 계속 늘면서 역학조사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도내 확진자가 증가하고 제주 여행을 다녀간 도외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역학조사 인력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을 다녀온 뒤에는 가급적 외출이나 만남을 자제하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불필요한 다른지역 방문을 최대한 피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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