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14일) 대기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첫 확진 환자가 나온 데 이어 밤사이 동급생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교내 전파가 현실화되면서 교육당국은 내일(17일)부터 등교 인원을 재학생의 3분의 1로 줄이는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SNS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확산되면서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4일 대기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온 데 이어 밤사이 동급생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먼저 확진됐던 학생의 같은 반이거나 같은 학년 친구로 학생들끼리 전파되는 이른바 교내 감염이 발생한 겁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대기고를 비롯해 확진자의 가족이 다니는 중학교 2곳 등 모두 9개교가 등교 수업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학교현장에서의 연쇄감염이 현실화된 데다 감염 경로가 아직 불분명해 추가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주부터 대부분의 중고등학교가 기말고사를 앞두면서 교육당국은 2.5단계 수준의 강력한 방역 대책을 내놨습니다.
재학생이 2백명이 넘는 학교를 대상으로 전체 등교 학생 수를 3분의 1로 제한했습니다.
시험때문에 등교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사실상 한 학년만 등교를 허용하는 겁니다.
<강순문 /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
"실질적으로 기말고사가 우리가 지시한 조치대로 이루어진 학교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수능에 준하는 방역을 해서 기말고사를 실시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학원가는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된 대기고 학생들이 적지 않은 학원을 다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쇄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우려되는 일부 학원들은 임시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학원의 휴원을 강제하는 집합금지 명령 발동 여부에 대해 제주도교육당국은 자치단체장의 권한이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석문 / 제주도교육감>
"지금 당장 (휴원을) 강하게 권고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제주도가 현재 공식적으로 2단계이기 때문에 사적 영역에 강요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 맘카페 등 온라인과 SNS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퍼지면서 2차 피해 우려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한 사설 학원의 경우 확진자가 발생한 학원명단 리스트에 포함돼 이른 아침부터 학부모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는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남영식 / 00학원 대표>
"확진자가 나온 것처럼 실제로 SNS 등을 통해서 문자가 유포되면서 오늘 아침부터 굉장히 많은 전화를 받았고 굉장히 고통스럽습니다."
교내 연쇄 감염이 현실화되고 근거없는 소문들까지 확산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