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 한 해도 서서히 저물고 있습니다.
올해 역시 제주는 다사다난했던 한해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는 우리의 삶 자체를 뒤흔들어 놓기도 했는데요...
KCTV 제주방송은 오늘부터 3일간 올 한해를 분야별로 나눠 정리하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 첫 순서로 사회 분야입니다.
김경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올 한해 단연 최고의 이슈는 코로나19입니다.
올 초부터 터진 코로나19는 지금 이 시간까지도 수그러들기는 커녕 추운 날씨를 맞아 더욱 기승을 부리며 우리의 모든 일상을 뒤흔들어놓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도입되며 도민들의 일상은 멈췄고 학교 등교를 중단하는 초유의 일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 때 코로나 청정지역을 자랑하던 제주지만 지난달부터 급속도로 확산하며 지금은 매일 두자리수의 환자가 발생하며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종교시설발에 이어 사우나, 학교, 학원, 공공기관까지 우리의 일상속으로 깊숙히 파고 들고 있고 방역당국은 지금의 제주를 통제불능 상황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배종면 /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워낙 전파속도가 빠르다 보니까 아직까지는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청정지역을 자랑하는 제주에서의 수돗물 유충 사태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첫 발견 이후 불과 보름도 안 돼 1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70%가 넘는 70여건에서 실제 유충이 확인됐습니다.
사상 초유의 유충 파동에 다른 정수장의 물을 받는 대체 급수조치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사태 발생 두달 만에 지난 15일부터 재가동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유충의 정확한 유입 경로와 원인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는 장맛비가 49일 동안 이어지면서 20여 년 만에 가장 긴 장마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998년, 역대기록이었던 47일보다 이틀 길었습니다.
태풍 '장미'를 시작으로 9월에는 바비, 마이삭 등 강력한 3개의 태풍이 불과 열흘사이에 잇따라 제주를 강타해 적지 않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피해복구작업은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지난해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까지 하는 잔혹함에 온 국민의 공분을 샀던 고유정에 대해 무기징역이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의붓아들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죄 판결이 내려져 미제 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스마트폰 메신저인 텔레그램으로 여성들의 성 착취 동영상을 퍼뜨린 n번 방 사건이 제주에서도 발생했습니다.
특히 40여 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1천 건이 넘는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배준환이 검거됐고 최근 1심 재판부는 징역 18년을 선고하기도 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