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제주항 부근 해상에서 선원 7명이 탑승한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악기상 속에 밤새 이어진 수색 작업에서도 아직까지 실종 선원에 대한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임 기자, 사고 소식 전해주시죠.
네, 한림선적 39톤급 저인망 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저녁 7시 40분쯤입니다.
제주항에서 북서쪽으로 약 2.6 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사고가 난 건데요.
해경은 어선이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에 떠밀려와 제주항 방파제에 부딪히면서 파손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어선에는 선원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선장 55살 김 모씨를 비롯해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외국인 선원 3명입니다.
해경은 신고가 접수된 지 약 두 시간만인 어젯밤 9시 10분쯤, 당초 신고지점보다 육상에서 더 가까운 제주항 북쪽 약 1.3 킬로미터 해상에서 뒤집힌 사고 선박을 발견했습니다.
구조대원이 배 위로 올라가 선체를 두드리며 선원들의 생존 여부를 확인했는데, 이 과정에서 선내 반응이 확인됐다고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현재 경비 함정 5척과 민간 어선 1척, 헬기 1대 등을 동원해 수색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복 어선이 침몰되지 않도록 배에 부력을 더해주는 리프트백도 여러 개 설치한 상태입니다.
이와함께 잠수장비를 착용한 구조대원들을 투입해 선내 진입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밤 사이 시야가 어둡고 어선에서 유출된 그물과 어구로 인해 수색과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해역에 풍랑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초속 16미터의 강풍이 불고 물결도 최대 5미터까지 높게 일고 있어서 수색 작업이 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날이 밝아오면서 해경은 인력과 장비를 보강하고 제주항 부근 해안가까지 수색 범위를 넓혀 실종자 구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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