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괭생이모자반의 습격 '비상'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1.01.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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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가 곳곳에서 벌써부터 괭생이모자반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4개월 정도 빠른 겁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애월 해안도로입니다.

푸른 빛이 넘실대는 해안 곳곳에 녹갈색 해조류 군락이 떠다닙니다.

물결을 따라 출렁이던 해조류는 인근 바위 위도 잔뜩 뒤덮었습니다.

매년 봄, 어김없이 찾아오는 괭생이모자반.

일반적으로 3월쯤 중국에서부터 밀려오는데 올해는 이번달 초부터 서부 지역을 시작으로 제주 전역에서 관측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
"제주 해안 곳곳에서 괭생이모자반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4개월 정도 빠른 겁니다."

다른 곳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괭생이모자반이 평소보다 일찍 해안가를 덮치면서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 합니다.

<신동식 / 경기도 용인>
"해마다 제주도를 내려오는 편인데 올해 유난히 이게 (괭생이모자반이) 많은 것 같아요. (원래는) 제주도 바다의 깨끗한 이미지의 냄새나 색이 예쁜데. (여기는) 냄새가 좀 안 좋더라고요."

주민센터에서는 급히 임시 근로자를 고용하기도 했지만 쉴새 없이 밀려오는 괭생이모자반을 치우기엔 역부족입니다.

수거하더라도 당장 처리할 방법도 없어 행정에서는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강동철 / 제주시 연안관리팀장>
"처리 계획에 대해서 (괭생이모자반의) 농가 수요라던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처 우리가 사전에 전수조사가 늦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희들도 최대한 (빠르게) 사전 조사 계획을 통지를 했고."

이처럼 이른 시기에 많은 양의 모자반이 제주 해안에 유입되는 건 바람의 영향이 큽니다.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르게 모자반이 흘러온 건데,

서식지가 산둥 반도를 비롯해 중국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모자반의 유입양도 늘어났습니다.

<오현주 /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관>
"이제는 저장성 뿐만 아니라 산둥반도, 발해만 등 중국 전역으로 (괭생이모자반의) 서식지가 확대되고 이번 겨울 같은 경우에는 북풍 계열이 지속적으로 강하게 불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인해서 우리나라로 빨리 유입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괭생이모자반이 제주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 수거와 처리 방안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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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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