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기록물 한자리에…'기록이 된 흔적'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1.01.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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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재단이 4.3의 기록물들을 집대성한 아카이브전을 열고 있습니다.

민간 소장물에서부터 국가기록원이 소장하고 있는 4.3과 관련된 원본 기록물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허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4.3평화기념관.

4.3의 참혹한 역사를 증명하듯 전시장 입구에는 1만 4천500여 명의 희생자 심사자료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제주4·3평화재단이 4.3기록을 집대성하기 위해 마련한 4.3아카이브 특별전입니다.

4.3 당시의 기록은 물론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과정을 기록한 사진과 영상, 유물 등 주요 자료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4.3 사건의 기점이됐던 1947년 3.1발포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정리한 사건체계도가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기록원이 소장하고 있는 수형인명부와 국무회의록 등 4.3 관련 기록 원본이 전시돼 역사적 현장성을 높였습니다.

제주도와 평화재단이 지난해 민간소장 4.3 기록물 수집 캠페인을 통해 기증받은 다양한 기록물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최근 재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희생 생존자 김두황 어르신의 회고록과 4.3 관련 언론보도 원본 등도 전시장 한편을 채웠습니다.

이밖에도 희생자들이 형무소에서 주고받던 엽서와 사망 소식을 알리던 통지서까지 다양한 기록물들을 통해 4.3 당시 아픔과 흔적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평화재단은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과거사 청산과 세계화를 위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양조훈 /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4.3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서 지금 저희들이 여러 가지 자료를 모으고 있는데 수집된 자료를 총정리해서 이번에 특별전으로 선보이게 됐습니다."

'기록이 된 흔적', 한눈에 보는 제주4.3아카이브 특별전은 오는 6월까지 4.3평화기념관에서 진행됩니다.

KCTV 뉴스 허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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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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