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영아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29일, 제주시내 한 병원에 실려온 생후 7개월 영아가 갈비뼈 골절과 복부에 다발성 장기손상을 입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부모는 놀다가 다쳤다고 주장하지만....
경찰은 학대가 의심된다는 병원측 소견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양부모의 학대로 세상을 떠난 16개월 정인이 사건이 전 국민의 공분을 산터라 이번 일... 가볍게 보이지 않습니다.
제주지역도 안전지대가 아닌 게, 숫자로도 확인됩니다.
아동학대로 판정된 건은 2018년 335건, 2019년 647건, 2020년 464건으로 매년 수 백명의 아이가 실제로 학대받고 있습니다.
또한 취학 연령인데도 학교 예비소집에 나오지 않은 어린이 4명 중 2명이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선 상태입니다.
아동학대는 학대 가해자의 개인 일탈이 아니라, 사회문제로 접근해야만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정인이 사건이후 입양과 학대예방을 위한 제도와 절차의 문제를 재점검하는 계기가 된 점은 다행입니다.
학대아동 보호시설은 충분한지, 피해 아동의 정신치료에 소홀함은 없는지...
전국에서 제주에만 없는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은 없어도 되는 건지...
제2, 제3의 정인이가 나오지 않도록 다짐에 다짐을 새롭게 해야하겠습니다.
오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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